디스크

디스크

From Dr Shin Spine 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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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추간반 (척추사이원반, 추간원반, 추간원판, intervertebral disc) 이라고 한다.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있는 일종의 쿠션 (충격흡수제) 이다. 척추에 끊임없이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에 쇼바 (shock absorber) 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추간반이 있는 것이다. 물론 충격흡수 역할 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뼈로만 구성된 척추를 생각해보라. 사람은 굽히지도 펴지도 못하고 어디 한군데에 충격이 가해지면 바로 부러지고 말것이다. 파스칼이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하지 않았는가. 생각하는 대나무가 아니라 ^_^.

디스크의 성분을 분석해보면 프로테오글라이칸 (proteoglycan) 과 콜라겐 (collagen) 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프로테오글라이칸 성분이 줄어들고 콜라겐이 많아져 탄력을 잃게 된다. 프로테오글라이칸은 분류상 상위에있는 단어 (family name) 이고 그 아래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어그리칸 (aggrecan)과 버시칸 (versican)이 있다. 어그리칸에는 황산 콘드로이틴 (chondroitin sulfate) 기가 있는데 이것이 약한 음전하를 띄어 약한 양전하를 띄는 물을 끌어당기게 되어 삼투압이 발생하게 된다. 이 황산 콘드로이틴은 사람에 따라 많이 붙어 있기도 하고 적게 붙어있기도 한데 나이가 들수록 적게 붙어 있게 되며  탄력을 잃은 추간반은 충격을 잘 흡수하지 못하게 되고 변형된다. 프로테오글라이칸은 물과 친해서 물을 많이 함유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프로테오글라이칸 성분이 줄어들면 물도 줄어들게 되어 디스크가 건조해진다. 이렇게 되면 자기공명영상검사에서 검게 보이게 되기 때문에 검은 추간반(블랙 디스크, black disc)이라고 부른다. 구조를 보자면 수핵과 섬유륜으로 구성되는데 수핵이 추간반의 핵심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것이고 이런 수핵을 잘 감싸고 있는 것이 섬유륜이다. 그림을 보면 구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추간반 탈출증을 쉽게 설명하자면 수핵이 섬유륜의 찢어진 틈새로 새어나와 신경을 누르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