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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Zen)

불교에서 중시하는 법으로서 명상으로 심신을 통일하는 것.
선정(禪定)의 약칭이다. 앉아서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잡념을 떨쳐내어 마음을 집중하는 수행법(坐禪)으로, 인도에서는 불교 이외에도 일찍부터 일반화되어 있었다. 연원은 고대 인도의 원주민에게서 발견되는데, 인더스 문명의 유적 중의 하나인 모헨조다로의 출토품 가운데 요가의 모습을 취한 인장(印章)이 그것이다. 인도에 침입한 아리아인은 고행(tapas)에 의한 신통력의 획득을 지향했으나, 이윽고 아리안의 문화가 원주민의 요가를 흡수해갔다고 생각되고 있다.

고행과 요가는 인도에서 종교적인 실천의 양 날개를 이루는 것인데, 선정은 그중 요가에 포함되지만 그 구체적 내용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고행과의 연관이나 요가와의 차이점도 명백하지 않다. 불교에서는 요가와 같은 다양한 자세(아사나)의 변화를 취하지 않고 한결같이 좌선(坐禪)이며, 선정이란 곧 좌선을 가리킨다. 결국 선은 인도에서 예로부터 통용된 관습이나 사상을 끌어들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면서 체계화하고 수정한 것으로, 불교 내부에서도 다양하게 전개되었다. 기본적으로는 계·정·혜(戒定慧)라는 삼학(三學) 중의 정, 또는 이의 발전형인 대승 6바라밀(六波羅密) 행(行) 중의 선(禪)바라밀 속에 그 위치가 부여된다. 그러나 단순한 종교적 수행법의 하나인 좌선이 후대에 선종(禪宗)으로서 독립된 한 종파를 형성하여 심오한 사상적 의미가 부여된 것은 그것이 중국에 전해진 이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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